Easier and more Pleasant, Guzzini
투명함으로 물드는 테이블, 구찌니
 
 
알록달록한 컬러의 조합, 투명함이 돋보이는 제품 라인. ‘구찌니(Guzzini)’ 디자인이 테이블 위에 선사하는 특별함이다. 구찌니는 오랜 시간 기술과 디자인의 연계에 초점을 두며 제품을 발전시켰는데, 무엇보다 일찌감치 디자인 영향력을 발휘한 점이 돋보인다. 1950년대부터 이미 디즈니사와 라이센스 제휴를 맺고 캐릭터 주방용품을 생산했고, 이후 ‘루이지 마소니(Luigi Massoni)’,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 최근엔 ‘카림 라시드(Karim Rashid)’까지 100명이 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구찌니 제품 라인에서 종종 해당 디자이너의 이름이 그대로 적용된 경우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때문.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갈증은 디자이너와의 작업을 통해 해소되곤 했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브랜드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영국의 산업 디자이너인 ‘로스 러브그로브(Ross Lovegrove)’는 “한계를 설정하지 않는 대담함, 미래를 내다보는 자유로움. 구찌니의 디자인 이념이자 내가 그들과 작업을 지속할 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힘이다”라고 전하기도. 잘 만들어진 디자인은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사용자의 손쉬운 사용까지 돕는다는 확신 아래 구찌니는 디자인의 무한한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디자인과 기술의 정교한 맞물림
아쿠아(Aqua), 미라지(Mirage), 빈티지(Vintage), 러브(Love) 등의 테이블웨어 라인과 라티나(Latina), 지플러스(G-Plus)의 주방도구 및 쿡웨어 라인, 최근엔 기프트와 까사 라인까지 소개하며 구찌니는 폭넓은 제품 라인을 이루고 있다. 대표 소재로는 빈티지 컬렉션과 해피 아워 컬렉션에 활용되는 고투명도의 San(Styrene Acrylonitrile Copolymers, 스타이렌과 아크릴로나이트릴을 중합시켜 만든 혼성중합체), 라티나 컬렉션으로 대표되며 충격과 긁힘에 강한 PP(Polypropylene, 프로필렌의 중합체이자 가장 가벼운 플라스틱 종류), 까사 컬렉션에 쓰이는 유리보다 투명한 PMMA(Polymethyl Methacrylate, 아크릴 수지) 등이 있다. 제품의 쓰임에 가장 적합한 소재를 채택하고 또 각각의 투명도와 충격도, 내열성, 흠집 정도를 고려해 원료 배합을 달리하는 것이 특징. 주요 공법으로는 몰드를 이용해 뜨거운 시트를 찍어내며 모양을 만드는 ‘에어 프레셔 포밍(The Air
Pressure Forming)’과 스크류 파이프와 픽스 파트, 무빙파트의 두 개의 몰드를 가동시키는 ‘인젝션 몰딩(Injection Moulding)’, 투톤의 고유한 색채를 만들어주는 ‘코인젝션 몰딩(Co-Injection Moulding)’ 등이 있다.
 
 
인젝션 몰딩 공법이 투톤 제품의 생산을 용이하게 했다면 코인젝션 몰딩 공법은 이에 더해 플라스틱의 색다른 느낌까지 전달하는 효과를 준다. 혼합과 융화를 주저하지 않았던 구찌니는 1990년대부터 도자기와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나무 등 다른 재료를 결합시키는 기술을 통해 다양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재료를 어떻게 결합시키냐가 미래 기술의 중심에 서게 되고 디자인 파워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지금도 계속 노력하고 있다.